오리온 제품 카테고리별 중국매출현황, 삼성증권 보고서 캡쳐
증권사가 오리온의 1분기 실적기대에 들떠있습니다. 갑자기 기대에 찬 눈길로 달라진 이유는 오리온의 3월 실적발표 때문입니다.
오리온은 3월 법인별 합산 실적은 매출 2083억 원(+41%, 이하 전년 대비), 영업이익 519억 원(+175%)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주목할 대목은 중국법인의 매출입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대부분 코로나19사태에 오리온의 중국법인의 매출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과연 적중했을까요? 자 뚜껑을 연 중국법인 매출은 어떨까요?
중국법인은 3월 한달동안 매출 1176억 원(+67%), 영업이익 368억 원(+241%), 영업이익률 31%를 달성했습니다. 코로나19의 불안 속에 호실적을 달성한 것입니다.
유안타증권은 중국에서 매출비중이 높은 파이, 스낵, 비스켓 등 수요가 좋아 포트폴리오의 수혜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전통매장(TT)채널만 코로나19의 여파에 전체적으로 셧다운된 이후 재오픈율이 높지 않고 수요 회복률이 낮았습니다.
다른 해외법인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베트남법인은 매출 193억원(YoY+43%), 영업이익 34억원(YoY+325%), 영업이익률 18%를 달성습니다. 러시아법인은 매출 68억 원(YoY+26%), 영업이익 14억 원(YoY+75%), 영업이익률 21%를 기록했다.
국내법인의 매출은 어떨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코로나19사태에도 과자를 먹었습니다.
국내법인은 매출 646억 원(YoY+9%), 영업이익 103억 원(YoY+58%), 영업이익률 16%를 기록했다. 지난 3년간 국내는 낮은 한 자릿수 매출성장을 기록했으나, 2월(10%)에 이어 3월 또한 고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3월 실적통계를 종합하면 코로나19의 영향은 있었으나 그 충격은 크지 않았다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오리온 PER 추이, 삼성증권 리포트 캡쳐
3월 법인별 합산실적이 발표되자 증권가는 잔뜩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증권사는 오리온의 1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안타증권은 1분기 실적은 매출 5437억 원(YoY+8%), 969억원(YoY+25%)으로, 삼성증권도 1Q20 매출과 영업이익은 5437억 원(+8.6%), 969억 (+31.7%)으로 시장기대치(영업이익 835억 원)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1분기 실적이 피크일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합니다. 하반기로 갈수록 태국스낵업체인 타오케노이 제휴, 신제품 강화, 쌀과자 수출, 제주용암수 수출 등 매출성장이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
하이투자증권은 오리온에 대해 코로나 19 이슈에 대한 한고비를 넘긴 중국 내 상황을 고려해 중국 익스포저를 가진 기업 중 영업실적과 주 회복에 있어 가장 빠른 정상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목표가의 경우 4월 17일을 기준으로 유안타증권 16만 5000원, 삼성증권 15만 원, 한화투자증권 15만 원, 하이투자증권 16만 원을 제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내용은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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