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실적전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2분기 삼성전자 실적을 보는 증권사의 눈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증권가는 2분기 영업이익 7조 원을 기준으로 낙관론, 신중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삼성증권 7조3750억 원, 하이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7조600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키움증권 7조 원, 한화투자증권 6조1000억 원으로 이보다 낮게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증권사별로 엇갈리는 이유는 무엇때문일까요? 크게 보면 반도체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부문을 보는 시각의 차이입니다.
영업이익의 거의 3분의 2까지 차지하는 반도체 성장에 무게를 두면 낙관론에 힘이 실립니다. 예를 들어 하이투자증권은 현재 가시권 내에 있는 2분기까지의 반도체 수요와 가격 동향은 코로나19의 악영향은커녕 시장의 기존 기대치까지 상회하는 강력한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합니다.
2분기 디램(DRAM)과 낸드(NAND) 부문에서는 평균판매단가(ASP)가 전분기대비 각각 14%, 10% 상승하는 동시에 생산량을 상회하는 출하량이 이어지며 동사 반도체재고가 꾸준히 감소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삼성전자 2분기 실적전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자료=IBK투자증권
이보다 신중한 쪽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둔화에 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한화투증권은 반도체 부문은 서버 디램 가격 급등 추세로 실적이 기존 전망치를 넘어서나 IM 부문은 갤럭시S20을 포함한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에 따라 실적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펀더멘털만 놓고 보면, 2분기 실적은 1분기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분기 코로나19에 영향을 받을 것이며, 코로나19 확산이 2분기 내 거의 종료되어야 하반기 V자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제 결론입니다. 반도체 호황 쪽에 무게를 두면 2분기 실적호조에, 코로나19가 더 신경쓰이면 2분기 실적선방이나 둔화에 무게를 두면 될 것 같습니다. 이 내용은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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