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위주설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심상치 않습니다. 정부의 공식부인에도 외신들은 잇따라 건강에 의문설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 CNN은 20일(현지시각)에 김 위원장이 최근 심혈관계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이후에 '중대한 위험'에 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른 외신은 25일에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문제로 의료전문가를 포함한 중국 대표단이 북한으로 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중태설, 빅텍 주가 요동
일본발 보도는 한술 더 뜹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방시찰 도중 건강이 악화돼 스텐트 시술이 지연되면서 식물인간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증시도 민감하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북한 지정학적 위험이 발생할 때마다 주가가 크게 요동치는 빅텍입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의 중태설이 보도한 21일 방산주는 들썩거렸습니다. 빅텍은 이날 전거래일 대비 23.76% 급등한 3255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그 이후에도 사흘째 오르며 주가는 22일 3355원에서 24일 3605원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빅텍 제품별 매출액 비중, 자료=사업보고서
빅텍은 사업만 봐도 방산주의 이름값을 합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빅텍은 방위사업(전자전(Electronic Warfare) 시스템 방향탐지장치, TICN 장치, 군용전원공급장치 및 기타 방산제품) 및 민수사업(공공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29년 동안 축적된 기술 개발 및 양산 역량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한 신규 개발사업 수주/개발, 체계적인 양산 및 품질개선 활동으로 방위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력인 전자전시스템 방향탐지장치는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것으로 함정에 탑재운용중입니다. 전자전 사업분야의 지속적인 매출확대를 위해 기존의 방향탐지장치(SONATA)와 더불어 소형전자전장비(ACES -Ⅰ)를 별도로 개발 완료했습니다.
전원공급장치, 피아(적군, 아군)를 자동으로 식별하는 피아식별장치, TICN 장치TICN(Tactical Information Communication Network; 전술정보통신체계)장치를 개발, 양산하고 있습니다.
방위사업의 기술력을 발판으로 민간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습니다. 공공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U-BIKE)시장 진출이 대표적입니다. 공공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은 공공자전거에 대여 단말기를 부착하여 무인으로 자전거를 대여, 반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뜻합니다.
'서울시 공공자전거(따릉이)' 를 필두로 대전시 '타슈', 세종시 '어울링', 여수시 '여수랑', '부경대', 'KA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에도 관련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지속적인 매출 확대를 위해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빅텍, 지난해 흑자전환 성공, 수익성 지표 호조세
빅텍 제품별 매출액 비중, 자료=사업보고서
빅텍에서 눈여겨볼 점은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빅텍은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487억6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9.4% 늘었습니다. 이보다 주목할 것은 순이익입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9억70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습니다.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빅텍은 보통주 1주당 30원의 배당을 결정했습니다.
시장에서 매출원가와 판관비 등 비용관리에 성공하며 영업이익이 좋아졌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투자 등 여타지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 4월 24일 기준으로 48.2배에 이릅니다. 비슷한 코스닥제조업종 PER이 128.19배인 것을 감안하면 업종평균 대비 저평가된 셈입니다. 외국인 보유비중도 1%에 달합니다.
수익성도 좋아졌습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8년 3.07%에서 지난해 5.33%로, 같은 기간 순이익률도 1.74%에서 4.04%로 개선됐습니다.
주식투자시 주요 잣대인 자기자본이익률(ROE)도 2.43%에서 5.22%로, 총자산이익률(ROA)도 2.43%에서 5.22%로 크게 뛰었습니다.
실적은 개선됐으나 테마주의 특성상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는 것은 양날의 검입니다. 기업의 실적과 크게 관련없이 테마에 편입돼 주가가 급등락하는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가치보다 오버슈팅을 한 주가에 잘못 올라탈 경우 상투에 물려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베테랑이 아니라면 투자를 자제하는 것이 오히려 원금을 지키는 현명한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이 내용은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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