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이 코로나19대장주로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자료=씨젠 사업보고서
지난달 폭락장을 거치며 꿋꿋이 오르는 종목이 있습니다. 바로 코로나19 테마의 대장주로 불리는 씨젠입니다. 코로나19 현황을 보면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2일 기준으로 모두 1만694명이고 어제보다 11명이 증가했습니다. 사망자는 238명으로 조사됐습니다.
분자진단(Molecular Diagnostics) 핵심사업
씨젠은 진단 분야 중 환자에게 채취한 검체(타액, 뇨, 척수액, 혈액 등)로 부터 질병을 진단하는 체외진단(IVD; In vitro Diagnostics), 그 중 유전자(DNA 및 RNA) 분석을 통해 질병의 원인을 감별하는 분자진단(Molecular Diagnostics)을 핵심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분자진단은 체외진단 방법 중 유일하게 조기진단이 가능하고 예방의학 및 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체외진단 시장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기타 체외진단 기술을 보유한 기업 보다 분자진단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가치가 점차 부각되고 있습니다.
씨젠이 코로나19대장주로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씨젠은 이번 코로나19사태에서 나라를 구한 영웅기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의견이 분분했던 지난 1월에 씨젠은 적자를 각오하고 코로나19진단시약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감염증 검사 확대설명회에서 긴급승인 요구사항을 파악했고, 이에 맞춰 개발을 완료했다. 씨젠의 손해를 각오한 결단이 없었다면 코로나19 진단키트 부족으로 지금보다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됐을 것이라는 중론입니다.
코로나19사태가 전세계에 확산되며 씨젠의 코로나19 키트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이 코리나19키드는 지난 2월 7일 유럽인증(CE-IVD)을 획득하였으며, 12일에는 국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긴급사용에 대해 승인받았습니다.
코로나 19 의심환자가 급증하면서 씨젠은 하루에 1~2만개 규모의 코로나 19 진단용 시약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코로나 19 확진 환자수가 급증하면서 유럽으로 코로나 19 진단시약이 수출되고 있습니다.
미국 FDA로부터 코로나19진단키트 긴급사용 승인, 글로벌 수출 호조세
씨젠이 코로나19대장주로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에 미국 FDA로부터 코로나19진단키트의 긴급사용을 승인받았습니다.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은 미국 FDA가 코로나19 검진을 위한 자사제품 Allplex™ 2019-nCoV Assay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번 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통해 씨젠은 미국의 주요 검진기관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자사의 자동검사시스템을 통한 대량검사를 곧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씨젠의 코로나19진단키트의 판매가 급증하며 증권가도 씨젠의 실적전망치를 올리고 있습니다.
SK증권은 올해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과 장비판매 추이가 계속 증가하면서 연간 실적은 매출액이 1468억 원(+20.3%, 이하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316 억원(+40.8%)으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도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336억원에서 383억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계절적 특성 상 1분기 호흡기 진단시약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여기에 코로나 19 진단시약으로 분기별 100억원 이상 매출액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 1분기 호흡기진단시약은 전년대비 약 90%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예상치 못한 코로나 19 바이러스 창궐과 호흡기진단시약의 비약적인 성장으로 2020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30% 가까이 성장한 1570억 원 규모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휼륭한 기업이나 급하게 뛴 주가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주가는 종가기준으로 지난 1월 2일 3만950원에서 4월 21일 8만9100원으로 약 3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어떨까요?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PER은 최고 30.15배에서 최저 14.51배를 기록했습니다. 22일 오후 12시 12분 현재 9만9400원 주가에 대비 PER은 약 97배입니다.
이처럼 껑충 뛴 주가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상상인증권은 “씨젠의 브랜드가치가 크게 높아졌고, 향후 키트 외 제품매출에도 시너지가 발생할 전망이다”며 “그러나 현재 시총을 유지하려면 이번 코로나19 키트 매출이 1회(연간)성이 아니고 지속 가능하다는 전제가 필요한데, 그러한 논리 성립에는 아직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내용은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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